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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의 명승지 남이포가 흔적없이 사라져

  • 입력 2024.03.19 15:28
  • 수정 2024.03.19 15:31
  • 기자명 이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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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상북도 영양군에선 최근 조선시대때 남이장군의 전설이 전해저 내려오는 선바위와 남이포를 자연경관을 무시하고 지역 관광자연을 훼손해 그 유명하던 남이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누구하나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

남이포는 경북의 명산인 일월산에서 발원한 반변천과 역시 일월산 서북쪽에서 내려오는 동천이 합수하면서 자갈과 모래 등 퇴적물이 수백년동안 쌍여서 생겨난 천연 포구(浦口)로 영양군의 대표관광지중 한곳이지만 이제는 또다른 수백년의 세월이 지나야만 그 모습을 볼수 있을것으로 본다.

인근마을에서 평생을 살고 계시는 J모씨(90)는 “평생을 보고 살아왔지만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된 남이포는 한번도 못봤다”며 “자연경관을 무시하는 처사”라 하시면서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원상복구를 바란다”고 탄식했다.

향토사학자이신 P모씨(76) 또한 “돈(예산)을 투자해 자연경관 명승지를 훼손시키는 것은 향토역사를 모르는 행위고, 자양산 남애 벼리길, 자금병 벼리길 유적 훼손에 이어 남이포까지 파괴시키고 다음에는 교량신축때 선바위까지 훼손시킬까 겁이난다”고 하신다.

이에대해 박준로 영양부군수는 “선바위와 남이포 관광지 활성화 사업을 위해 충분한 검토후 퇴적물 정리를 어쩔수 없이 처리했다”고 했다.

이는 수백년 전해오던 문화유적 명승지 보다는 현실사업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느껴지는게 취재진의 생각이다. 빠른시일에 원상복구를 희망해 본다.

/이원형 영남취재본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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